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간] 집, 돈, 학력 다 가진 소비 집단, '요즘 어른의 부머 경제학'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4:00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4:00

고학력, IT 능력, 실행력을 갖춘 최초의 시니어
1700만 거대한 소비 권력, 베이비부머를 잡아라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저출생과 고령화는 비즈니스 환경을 사막으로 만든다. 인구 요인은 모든 변수를 집어삼키는 블랙홀과 같다. 하지만 불가항력의 위기 속에도 기회는 숨어 있다. 새로 편입되는 고령 집단이 70년대생, X세대로 불리던 거대 규모와 자산을 가진 부머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경제적 여유와 함께 고학력, IT 능력, 실행력과 모험심을 두루 갖춘 채 늙어 가는 인류 최초의 시니어, 즉 '요즘 어른'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요즘 어른의 부머 경제학'. [사진 = 라의눈] 2025.04.16 oks34@newspim.com

'요즘 어른의 부머 경제학'은 인구 문제의 해결책을 그 원점에서 찾는다. 요즘 어른의 평생 근로, 계속 고용을 통해 노동력과 경제 활력을 유지하고, 그들의 막강한 소비 파워에 기반하여 미래 비즈니스를 재편하라는 것이다. 초고령 사회, 역피라미드형 인구 구조의 예고와 함께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그들을 정교하게 프로파일링해야 한다. 이렇게 도출된 20개의 비즈니스 키워드는 피벗 전환을 추진 중인 기업가들과 젊은 창업자들에게 중요하고도 매력적인 힌트다.

2024년 대한민국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고령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가는 데 단 8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고도 성장, 압축 성장의 모범사례였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추락하는 샘플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번지고 있다.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세계 최저인 0.7명대 출산율을 끌어올릴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20년간 인구 대책에 380조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암울한 상황이지만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 방법은 바로 1955~1974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이다. 그들은 현재 5070세대로서 앞단은 은퇴를 시작했고 뒷단은 마지막 현역 시절을 구가하고 있다. 이들을 주목하는 것은 1700만이라는 거대한 규모 때문만은 아니다. 인류 최초로 부모와 자녀 세대보다 많은 자산을 가진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경제적 여유, 고학력, IT 능력, 실행력과 모험심을 두루 갖춘 인류 최초의 시니어, 바로 '요즘 어른'이다.

지금, 노인 그룹에 속속 진입하는 부머 세대는 우리가 알고 있는 노인상을 거부한다. 그들은 나이 들어서도 전원보다 서울 도심을 좋아하고, 집밥을 고집하지 않으며, 여전히 잘 놀고 잘 쓴다. 디지털과 가상 공간에 친숙하며, 위험투자도 서슴지 않는다. 이제까지의 무채색 시니어 마켓과는 차원이 다른 컬러풀한 신시장이 펼쳐진다는 예고와 다름없다.

부머 세대가 60세 혹은 65세 정년이 되어 은퇴한다면 생산 가능 인구의 축소와 막대한 복지 부담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치명상을 입힐 것이다. 반대로, 체력과 지력, 노하우를 보유한 그들을 평생 근로 제도 안에서 계속 고용한다면 노동력 감소를 막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법이 펼쳐진다. 지금 당장 부머 경제학을 실행해야 할 이유다.

산부인과부터 육아용품, 학원, 완구, 교재, 아동복 시장 등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최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던 비즈니스가 요즘 어른으로 피벗을 전환하는 사례들이 눈에 띈다. 고령자용(평생 교육과 치매 예방) 학습지를 내놓은 아동 학습지 회사는 예상외의 호응에 스스로 놀라워하고 있다. 아동용 보행기를 만들던 회사는 고령자용 보행 보조기(워커)를 만들고 있다. 유아용 기저귀 회사는 성인용 기저귀로, 유아용 이유식을 만들던 회사는 고령자용 영양식으로 중심축을 바꾸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연구를 통해 요즘 어른을 프로파일링하고, 이에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이론을 접목해 단계별 4개씩의 비즈니스 키워드를 도출했다. 총 20개의 키워드가 공개되는 셈이다.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유럽의 사례와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되는 일본 사례도 풍부하고 꼼꼼하게 수록했다. 시니어 마켓을 향한 많은 기업들의 시행착오와 성공 사례, 실패 사례들을 보면서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