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장비 19종 도입...탄소소재-중간재-부품-완제품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완공된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내 테스트베드(성능시험장) 공간의 장비 시범 운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곳은 항공, 모빌리티, 에너지 및 환경 분야 등에서 탄소소재와 연계된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시설로, 지난 3년 동안 총 19종의 신규 장비가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캠틱종합기술원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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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소재 산업 혁신 이끌 테스트베드[사진=전주시]2025.04.11 lbs0964@newspim.com |
테스트베드는 지상 2층, 연면적 4707㎡ 규모의 전용 공간으로 수소저장용기, 개인용 비행체(PAV, UAM), 연료전지, 풍력블레이드 등의 시험분석 및 시제품 제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탄소소재로부터 부품, 완제품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스트베드에 설치된 장비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탄소산업 공동활용 플랫폼 '카보넷'(www.carbonet.or.kr)을 통해 정보 확인 및 이용 신청이 가능하며,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장비 사용료의 40%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탄소소재 모빌리티·에너지·환경 분야 적용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58억 원(국비 128억 원)이 투입돼 추진됐다.
시험 운영 기간 동안 기업들은 수소탱크용 라이너 제조시스템과 열가소성 오가노시트 컨솔리데이션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제품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넬솔루션의 대표는 "국내 최상의 정밀도와 신뢰도를 갖춘 테스트베드의 장비를 활용해 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국내 탄소소재 기업들이 더욱 신속히 제품 개발 및 실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기업들이 전주로 이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