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 '유일로보틱스'가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T)와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포함된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일로보틱스는 김동헌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중 완전희석화 기준 23%를 SK배터리아메리카가 주당 2만8000원에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콜옵션 행사 기간은 계약 체결일부터 최대 5년간이며, 계약은 체결일인 지난 1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콜옵션이 행사될 경우, SK배터리아메리카는 현재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로 지위가 변경될 수 있다. 콜옵션은 행사 의무가 없는 권리로, 실제 행사 여부는 SK 측의 판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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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로보틱스 로고. [사진=유일로보틱스] |
이번 계약에는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SK배터리아메리카가 김 대표에게 지분 매도를 청구하거나, 김 대표가 보유한 주식을 SK배터리아메리카에 매도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한편 유일로보틱스와 SK측의 이번 계약은 최근 대기업들이 로봇 및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인수를 확대하는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장외매수와 콜옵션 계약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3월 장외에서 278억 원을 투입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14.7%까지 늘린 뒤, 지난해 12월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35.0%로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