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수인 제조업 PMI(구매 관리자 지수)가 두 달째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홈페이지 발표를 통해 3월 중국의 제조업 PMI가 50.5를 기록하며 전달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제조업 PMI는 2023년 10월부터 줄곧 50을 하회하다가 지난해 3월과 4월 2개월 동안 50을 상회했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50을 하회했다. 이후 지난해 9월 24일 중국이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10월에는 50.1을 기록하며 50을 상회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11월에는 50.3, 12월 50.1을 기록하며 3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서는 1월 49.1을 기록하며 경기 위축 구간으로 진입했다가 2월 50.2로 반등했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중에서는 생산 지수(52.6, 전월 대비 0.1p 상승), 신규 주문 지수(51.8, 전월 대비 0.7p 상승), 공급자 배송 시간 지수(50.3, 전월 대비 0.7p 하락)가 50을 상회했다.
다만 원자재 재고 지수는 47.2(전월 대비 0.2p 상승), 고용 지수는 48.2(전월 대비 0.4p 하락)를 기록하며 기준선을 밑돌았다.
국가통계국은 "이달 들어 기업의 생산 경영 활동이 가속화됐다"면서 "중국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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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월간 제조업 PMI 추이 [사진=중국국가통계국]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