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누적 국세수입 61조원
직장인 근로소득세 18.2조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2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조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세와 법인세, 교통세가 나란히 상승하면서 나라 곳간을 채웠다.
소득세 중에서는 연초 성과급 지급 등의 영향으로 근로소득세가 최다를 차지했다.
◆ 소득세·법인세·교통세 트리플 상승…소득세 비중 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국세수입'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61조원으로 전년 동기(58조원) 대비 2조9000억원 늘었다.
세입 증가를 이끈 건 소득세다. 소득세는 전년(24조1000억원) 보다 2조7000억원 증가한 2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직장인들이 납부하는 근로소득세가 세수를 견인했다. 소득세 26조8000억원 중 근로소득세는 18조2000억원으로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기타 4조원, 양도소득세 3조1000억원, 종합소득세 1조5000억원 순이다.
조문균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연초 성과급 지급 확대와 부동산 거래 개선 등의 영향으로 소득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 2023년 12월 3만8000건에서 지난해 12월 4만6000건으로 20.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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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도 상승으로 돌아섰다. 법인세는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3조5000억원) 보다 7000억원 증가한 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부분환원으로 인해 교통세도 전년(1조8000억원) 보다 3000억원 증가한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속증여세는 전년(1조7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한 2조원으로 나타났다.
◆ 부가세·증권거래세 나란히 감소…개소세·인지세 동일
반면 부가가치세는 7000억원 줄면서 세수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부가세는 수입분 증가에도 환급신청이 증가하면서 전년(17조6000억원) 대비 7000억원 감소한 1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세는 전년(1조원) 대비 4000억원 감소한 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세는 상장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한 영향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426조원에서 올해 1월 298조원으로 30% 급감했다.
개별소비세는 전년(1조6000억원)과 동일한 1조6000억원을 유지했다. 인지세도 전년(1000억원)과 유사한 1조원으로 나타났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