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임종득·전하규 소환해 조사 중
"임성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조사 마무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13일 채해병 사건 초동조사 기록 회수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세 번째로 소환한다.
정민영 특검보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조 전 실장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미 두 차례 조사가 진행됐는데 추가로 조사할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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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13일 채해병 사건 초동조사 기록 회수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세 번째로 소환한다. 사진은 조 전 실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 조사를 위해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조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 지난 8일 두 차례에 걸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정 특검보는 "2차 조사 내용 중 보충할 부분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이라며 "저희가 비화폰과 통신내역을 확보하면서 추가로 확인할 내용이 있다. 본인 기억이 불분명한 부분도 있어서 추가 조사가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총 세 차례 출석해 조사받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선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고, 이 부분에 관한 추가 진술을 받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해당 혐의에 관한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가 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일과, 지난 7일·11일까지 세 차례 조사받으면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상당 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팀이 구명로비 의혹도 받고 있는 임 전 사단장을 기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 특검보는 "임 의원은 사건 당시 대통령의 국방 업무를 보좌했다"며 "채상병 사망 사건 발생 이후 기록 이첩, 해병대 수사단 최초 수사에 대한 국방부 재검토 관련 대통령이 지시한 사항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