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9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은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오전 산불 현장 브리핑에 나선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산불진화율은 96%"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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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진화대원들이 28일 밤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2025.03.29 |
임 청장은 "전날 밤 지리산 정상부 산불확산 저지를 위해 고성능 산불진화차, 소방차 등 진화장비 223대,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소방, 경찰, 군인, 국립공원 등 1036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9사단 기동대 50명과 산불 공중진화대 42명, 특수진화대 32명 등 총 124명이 합동으로 산불에 투입되어 야간산불을 진화했다"며 "그 결과 지리산 정상과 약 4.5km 지점에 있던 저지선에서 화선을 내원계곡쪽으로 약 2km 뒤로 후퇴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불이 남아 있는 내원계곡은 낙엽층이 두꺼워 산불진화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으로 오늘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 헬기와 지상진화 인력을 투입해 주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산불진화헬기는 산림청 12대, 지자체 11대, 소방청 4대, 국방부 23대, 경찰청 4대, 국립공원 1대로 총 55대가 투입될 계획이다.
지상진화 인력은 산불진화대 166명, 소방과 의용소방대 569명, 군인 359명, 경찰 204명, 국립공원 62명, 산림조합 46명으로 총 1598명이 투입된다.
현재 기온은 1℃이며 낮 최고 8℃까지 오를것으로 예상되며, 풍향은 북서풍으로 평균풍속 3~4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10m까지로 예상되고 있다.
주민 713명(산청 582명, 하동군 131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으로 총 14명이다.
시설 피해는 주택 29곳, 공장 2곳, 종교시설 3곳 등 83곳이다.
임 청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주민과 진화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진화 작전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