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지 제한 없는 전국 주민센터 발급 체계 구축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성 강화, 스마트폰에 저장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오는 14일부터 전국 모든 주민센터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4일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에 있는 주민센터에서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을 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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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오는 14일부터 서울 포함한 전역에서 발급된다. 이번 조치는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이용하면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고도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이미지 [사진=행안부] 2025.03.13 kboyu@newspim.com |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 신분증으로, 개인의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되어 신속한 신분 확인을 가능하게 한다.
주소 등록상 주소지 관할 기초 지자체의 주민센터에서는 14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이 가능하며, 이달 28일부터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모든 주민센터와 온라인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며,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필요할 경우 관공서, 은행, 공항, 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15개 은행의 시스템과 연계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 기술이 적용되며,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한 대에만 발급된다. 발급 과정에서는 주민센터 방문, 신원 확인, 생체 인증을 통해 신뢰성을 보장하고, 스마트폰 분실 시 통신사와 연동해 잠금 처리할 수 있다.
발급 방식에는 IC 주민등록증 활용 방법과 QR 촬영 방식의 두 가지가 제공된다. 오는 4월부터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과 삼성월렛 등의 민간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행안부는 또 다른 5개 기업의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디지털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플랫폼정부 시대에 국민들이 일상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12월 세종을 시작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