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롯데칠성, 롯데웰푸드는 "계약 조건 협상 중"
대금지급 공문 보내고 '물건 달라'요청...설득 나선 홈플러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뚜기가 홈플러스에 대한 제품 공급을 재개한다. 대금 미지급 우려로 '공급 중단'에 나선 지 하루 만이다.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은 아직 홈플러스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오뚜기는 이날부터 홈플러스와 거래를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의 대금 지급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전날 오뚜기는 홈플러스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대금 미지급 우려가 커진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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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에는 평소와 같이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
납품사들의 공급 중단 움직임이 확산하자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지급을 전날인 6일 재개했다. 특히 공급 중단 업체들에 대금 지급 관련 공문을 전달하는 등 설득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오뚜기와 함께 거래 중단에 나선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는 아직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이들 업체들은 홈플러스의 대금 미지급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와 계약 조건 등을 아직 논의하고 있다"라며 "주요한 거래처인만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