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직접 공급·중소기업 전력난 해소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공공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RE100 요구에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7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2054년까지 30년간 문산정수장 내 1.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진행된다. 파주시 소재의 300kW 이상의 고압 전기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이 대상이 된다.
공급단가는 160원/kWh로 고정되어, 한국전력공사의 연평균 5% 상승 요금보다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기업들은 이를 통해 전력 비용 절감과 RE100 요구 충족을 동시에 이루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민간 발전사와의 개별 계약이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매와 달리, 이번 사업은 지방정부가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가격 변동성과 계약 절차의 복잡함을 해소해 준다.
 |
| [사진=파주시] 2025.02.27 atbodo@newspim.com |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에너지 지원책이 되며, 지방정부 주도 에너지 대전환의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자체로의 확산 계획도 밝혔다.
파주시는 오는 3월 14일까지 신청을 받아 2025년 7월에는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12월부터 전력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