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상온 초전도체 구현을 위한 니켈 소재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남방과기대와 칭화(淸華)대의 공동 연구진은 니켈 산화물이 상온 초전도체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해 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19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글로벌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됐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완벽하게 사라지는 물질로 양자 컴퓨터, 초고속 전자 소자, 초전도 레이더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초전도체의 초전도 상태는 영하 273.15도에서 구현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전 세계 과학계는 상온에서 구동이 가능한 '상온 초전도체' 혹은 '고온 초전도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의 연구팀은 기존에 사용되던 구리와 철이 아닌 니켈 산화물을 초전도체로 사용했다. 이와 함께 '강산화 원자 층별 에피택셜(기판 위에 생성되는 얇은 단결정층)'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냈다.
연구팀은 "이는 에피택셜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라며 "광대역 반도체 등 다양한 산화물 소재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온 초전도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니켈 산화물 소재의 상온 초전도성을 실현했으며, 영하 233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초전도체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23년 8월 초전도체를 포함한 15종의 신소재를 '선도 재료 산업화 중점 발전 지도 목록'에 포함시켜 국가 차원에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 |
초전도체 자료사진 [사진=CCTV 캡처]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