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7일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375%를 기록하며 2010년 4월 이후 약 15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2024년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된 것이 채권 매도세를 불렀다.
5년물 국채 수익률도 1.050%로 상승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GDP 속보치는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계절 조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 2.8% 증가했다. 사전 시장 예상치(1.0%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결과였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마츠가와 타다시 채권운용부장은 "금리 인상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보이지 않는 강한 결과였다. BOJ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미쓰이스미토모 트러스트 에셋매니지먼트의 이나도메 가츠토시 시니어 전략가는 "최근 확산되었던 BOJ의 금리 인상 최종 도달점이 기존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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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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