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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화 강세 왜?...1달러=150엔도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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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최근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 초 1달러=154~155엔 수준에서 추이하던 달러/엔 환율은 6일 151엔대 후반까지 떨어지며 2024년 12월 중순 이후 약 2개월 만의 엔고 수준을 기록했다. 7일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는 151.09~151.11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뿐만 아니라 주요 통화와 비교해서도 엔화 강세 움직임은 뚜렷하다.

광범위한 통화에 대한 엔화의 가치를 종합한 명목 실효환율인 '닛케이통화지수(2020년=100)'의 변동률(6일 기준)을 보면, 엔화는 G10 통화라고 불리는 주요 통화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호주 달러화 대비로는 약 5개월 만에, 유로화 대비로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글로벌 금융완화 기조 속 BOJ 나홀로 금리 인상

지금의 엔화 강세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융 완화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나홀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BOJ는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7월에는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를 올려 기준금리를 0.5%까지 끌어올렸다. 일본의 금리가 0.5% 수준에 오른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나아가 최근에는 BOJ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무라 나오키 BOJ 심의위원은 6일 한 강연에서 "내년 3월까지는 기준금리를 적어도 1% 정도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를 이 정도까지 올려두는 것이 물가 상승 위험을 줄이고,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안정적으로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다무라 위원이 BOJ 내에서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매파로 알려져 있는 만큼, 그의 이번 발언은 BOJ가 앞으로 몇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BOJ가 중시하는 임금과 물가 지표도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24년 12월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임금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BOJ는 금리 인상의 조건 중 하나로 임금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또한 총무성이 1월 말 발표한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신선식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3.0%로, 202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BOJ의 금리 인상 지속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으며, 앞으로 6개월마다 25bp씩 금리를 올려 2026년 초에는 1%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관세에 엔화 '안전자산' 매력 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도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관세는 대부분 국가들에서 달러화 대비 자국 통화 약세 요인이 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의식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발표한 후 캐나다달러화는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일본은 상대적으로 관세 리스크가 작은 국가로 인식되고 있어, 안전자산으로서 엔화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일본도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았지만, 그 규모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작았다.

SMBC 신탁은행의 니노미야 게이코 수석 외환시장 애널리스트는 "관세 인상 대상국으로 아직 지목되지 않은 일본의 엔화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 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외환 전략 책임자는 "관세 리스크를 감안하면 현재 매수할 수 있는 통화는 엔화와 달러뿐"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엔화 강세 지속에는 회의적

이러한 상황에서 엔화가 강세를 지속하며 1달러=150엔을 뚫을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초 이후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6일 200일 이동평균선과 100일 이동평균선이 겹치는 지점을 돌파했다. 200일 이평선과 100일 이평선을 엔화 강세 방향으로 동시에 돌파한 것은 202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엔화는 1달러=139엔대까지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스즈키 히로시 수석 외환 전략가는 "1~2주 단기적으로 150엔 돌파를 시도하는 전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엔화의 상승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BOJ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다고는 해도, 인상 속도는 6개월에 한 번 정도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급격하게 축소되는 시나리오는 기대하기 어렵다.

금리 격차 축소 기대가 엔화 매수를 부추긴다고 해도 무역 적자,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디지털 적자 등의 요인으로 인한 구조적인 엔화 매도 흐름도 엔화 강세 압력을 상쇄하는 요인이다.

최근의 엔화 강세가 기존의 달러화 매수를 되돌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측면이 강하다는 점도 엔화 강세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남긴다.

미즈호은행의 미나미 히데아키 외환 디렉터는 "최근의 엔화 강세는 포지션 조정의 범위 내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높은 금리 차로 인해 비용 부담(네거티브 캐리)이 발생하는 엔화 매수 포지션을 장기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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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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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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