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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 핵심 3사, 상반기 반등 노려…추가 속도조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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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투자계획 추가 변동 없어
상반기 턴어라운드 전망…신차 출시 효과 기대
인니 법인·헝가리 공장도 실적 개선 보탬 전망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에코프로그룹 배터리 핵심 3사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일제히 적자 소식을 전했다. 다만,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추가 투자 축소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에코프로그룹은 올해 흑자 전환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캐즘' 직격탄 맞았지만…추가 속도 조절 언급 無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3조11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314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지재료사업 부문 외부 판매가 증가하고 환경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313억원을 기록했지만, 12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코프로 측은 "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자회사들의 연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826억원을 인식한 영향으로 4분기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사진=에코프로]

양극재 생산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역시 지난해 매출 2조7668억원, 영업손실 402억원, 순손실 4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9.9%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4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폭이 줄어 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4649억원으로 60.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구체 생산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지난해 매출 2998억원, 영업손실 6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적자 전환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추가 속도 조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자회사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례적인 결정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수입품에 25%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한 달 동안 부과 시점을 유예하기로 했지만, 향후 캐나다에서 생산한 배터리나 전기차를 미국으로 수출할 때 관세가 붙을 것이 유력해진 셈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에코프로 역시 다른 배터리 관련 기업처럼 투자 계획을 재축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에코프로는 지난해 양극재 생산 능력을 71만톤으로 올리는 시점을 기존 2027년에서 2030년으로 미룬 것 외에 추가 속도 조절은 없다고 밝혔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향후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목표치 수정은 없다"고 말했다.

◆ 해외 중심으로 실적 개선 '속도'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방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1분기부터는 판매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한다. 고객사의 재고 소진과 주요 자동차 OEM들의 신차 출시 효과로 사업 체질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 속도를 당길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그룹 차원의 인도네시아 업스트림 진출이 원활하게 지원되는 중"이라며 "새로운 니켈 제련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연결 매출 및 이익을 통해 수익성 크게 개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BM 전경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양극재 통합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현지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에 500억원을 출자하고 편입 절차를 밟고 있다. 그린에코의 니켈 생산 능력은 2만톤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해 안에 그린에코 인수 완료를 통해 니켈 MHP(니켈 중간재) 양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양산이 원활하게 되는 시점에는 자회사로서 연결 손익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연간 매출은 3000~4000억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회사 그린에코니켈에서 생산된 니켈 MHP의 50%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린에코 니켈의 매출 50%는 내부 거래로 상계될 예정이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그대로 인식될 것으로 보이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그린에코로 조달받는 니켈 MHP는 국제 시세 대비 일정 부분 할인된 가격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그룹 전구체 사업 원가 경쟁력에 보탬이 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헝가리 공장도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헝가리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건축 및 설비 입고가 완료됐으며 건축물 사용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설비 시운전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가지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양산 샘플 생산 및 고객사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4분기부터 한 개 라인부터 차례로 상업 생산을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유럽 내 신규 수요 확보 관련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올해 주요 OEM의 전기차 재고 소진 및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판매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정비 감소 및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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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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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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