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실 사장 재임한 3년간 정부평가 연속 '다' 등급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의 연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3일 오전 9시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정실 사장 후보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2025년 1월 17일까지 부산관광공사 5대 사장을 지낸 바 있다.
전원석 부산시의원이 3일 오전 9시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후보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인터넷방송] 2025.02.03 |
이 사장이 재임한 3년간 정부 경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인 '다' 등급을 받았다.
지방공기업 시행령에 따르면 정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나' 등급을 받아야만 사장 연임이 가능하지만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이 사장을 6대 사장으로 내정했다.
전원석 시의원(사하2)는 "행정안전부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큰 기관에서 공기업을 평가했는데, 3년 연속 '다' 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도 핑계대기 어려울 것"이라며 "3년 연속 '다' 등급을 받으면 연임이 안되도록 규정돼 있는데, 편법으로 연임이 아니고, 신규 인용으로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장에 대한 고소건이 있다. 내용을 보면 김영란법 위반 등 여러가지 증거가 첨부돼 있다"라며 "수사로 밝혀 지겠지만 이 자리에 나오셨으니까 한말씀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사장은 "자본 잠식 때문에 점수를 낮게 받고 있다"며 "그 문제를 제가 있을 때 해결하지 않으면 '가' 등급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고소건에 대해서는 "제가 공직에 들어오기 전에 일이지만, 인생에 있어서 처신을 어떻게 했는지 다시 뒤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태도, 성격적인 부분에서 제 자신에게 부족함이 없었는지 생각을 하고, 앞으로 만약에 공직생활을 이어나간다면 이번을 계기로 처신하는대에 조심해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