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페블비치 21언더파 우승... 상금 52억5000만원
김시우 단독 12위, 안병훈 공동 22위, 임성재 공동 33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럽골프의 대표 주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4승에 도전했던 김주형은 뒷심 부족으로 공동 7위로 내려 앉았다.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972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특급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절친인 2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360만달러(약 52억5000만원)를 받았다.
[페블비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매킬로이가 3일 PGA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트로피를 안고 밝게 웃고 있다. 2025.2.3 psoq1337@newspim.com |
최종일 단독 선두 젭 슈트라카(오스트리아)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작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날 라우리, 슈트라카 등과 우승 경쟁을 벌이던 매킬로이는 14번홀(파5)에서 339야드 티샷에 이어 8m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경쟁자들을 앞서나갔다.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1m 버디를 잡아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들어선 18번홀(파5)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아이언으로 티샷을 해 스리 온-투 퍼트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했던 김주형은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이면서 공동 7위(1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소니오픈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 등 두 차례 대회에서 부진했지만, 세 번째 정규 투어 출전에서 시즌 최고 순위를 찍으며 반등할 계기를 만들었다.
[페블비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주형이 2일 PGA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2025.2.3 psoq1337@newspim.com |
김주형은 작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쏜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였다.
유리에 손바닥을 찔려 수술을 받고 올 시즌 처음 대회에 나선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9위(15언더파)로 마쳐 이름값을 했다.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김시우가 12위(13언더파)로 순위를 올렸고, 안병훈도 6타를 줄여 공동 22위(10언더파)로 상승했다. 임성재는 공동 33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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