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일제강점기 평민 출신 독립군 지휘관이었던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이 제작된다. 배우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는다.
광복회는 15일 서울 광복회관에서 제작발표회 기자회견을 열고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와 함께 다큐 영화 '독립군'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영화를 개봉할 계획도 알렸다.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이 제작된다. [사진=광복회 제공] |
이번 프로젝트는 광복회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영화 '독립군' 제작위원회가 참여하며, 블루필름웍스가 제작에 함께 뜻을 모았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제거하자고 한 사람들이 바로 계엄 사태의 그 장군들"이라며 "이 영화는 군의 정통성을 가르쳐주고, 그 전통이 이어져서 우리나라가 산업화·민주화됐다는 역사를 알려주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회장은 홍범도 장군에 대한 '공산주의자 논란'과 관련해 "공산주의는 사라진 지 오래고, 북한은 공산주의가 아닌 왕조 국가"라며 "밑바닥 인생인 홍범도 장군이 나라가 어려울 때 총을 들고 일어난 그 정신을 우리가 배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레이션을 맡은 조진웅은 이날 "홍범도 장군이 무엇을 위해 이 땅을 지켜냈는지, 그분들의 땀과 피, 목숨을 딛고 선 우리가 진실로 잘살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볼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해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통해 무장 독립투쟁사의 궤적을 조명하고 오늘날 국군의 정체성을 재고하자는 취지"라며 "기존에 알려진 의병이나 빨치산의 모습이 아니라 민주공화국 기틀을 세우기 위해 싸운 민주적 군대로서의 독립군을 강조할 것"이라고 제작 포인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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