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자재 수급을 점검했다.
- 중동전쟁 여파로 원자재 위기 속 부실시공과 공급 지연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 LH가 325억 관급자재를 직접 조달하며 모듈러 공법으로 공기 단축과 품질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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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급 불안 속
차질 없는 주택 공급 '정조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자재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규격 미달 제품을 사용하거나 시공 절차를 생략하는 등의 부실시공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안전 및 품질 확보는 건설산업의 가장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입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은 공공공사 현장에서 부실시공 위험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 "공급 지연·부실시공 차단이 최우선"…현장 찾은 김윤덕 장관

4일 오후 날리는 흙먼지 속에서도 활발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 합강동 일원 행정중심복합도시 5-1 L5BL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른 더위 속에서도 근로자들의 움직임은 분주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건설업계에 원자재 수급 비상이 걸린 가운데 현장의 공기에선 긴장감이 맴돌았다. 안전모를 깊게 눌러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위기감이 고조되는 시장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걸음을 내디뎠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택 공급의 차질 없는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쟁 여파로 원자재 수급 위기가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도 높다"며 "작은 사고 하나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인해 주택 공급이 지연되는 것"이라며 "위기가 걷힌 후 공급 부족 지적을 받지 않도록, 공급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차단하며 고비를 넘기는 것이 국토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 '공기 단축·품질 확보' 두 마리 토끼 잡는 모듈러 공법 눈길
이날 브리핑은 행정중심복합도시 5-1L5블록 아파트 건설현장 공사 현황과 시공 품질 관리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종시 합강동 일원에 총 19개동, 132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이 사업장의 총공사비는 3428억원이다. 2025년 3월 착공해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130%의 저밀 단지로 전용 59㎡, 74㎡, 84㎡의 평형으로 구성됐다.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 선수촌으로도 활용된다. 4개 블록, 총 2347가구가 그 대상이다.
이동현 LH세종특별본부 주택사업처장은 "설계 단계부터 시공사의 기술 노하우를 반영해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닥충격음 중량 3등급과 제로에너지 5등급 등 주거 성능 기준도 충분히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공공임대주택으로서 소득과 자산에 따라 임대료를 차등 적용해 다양한 계층이 함께 거주하는 포용적 단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공사는 계룡건설이다. 실제 공정률은 44.46%다. 선수촌 입소를 위해 2개월가량 공기를 단축할 예정이다. 전체 물량 중 450가구는 공장에서 전체 공정의 70~80%를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 및 설치만 수행하는 모듈러 방식으로 지어진다. 기존 방식 대비 공기를 30~50% 이상 단축하고 폐기물을 줄이며, 품질이 균일하고 기후 영향을 받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허근석 계룡건설 현장소장은 "모듈러 구조체 조립은 약 33%가량 진행됐으며, 현장 조립 및 적층은 6월 말부터 10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모듈러 주택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스마트 건설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건설 현장의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조립 공정이 진행되는 올 7월 경 다시 방문해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325억 관급자재 직접 조달…"자재 수급 정부가 돕겠다"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원자재상승이 상승하고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보투는 건설현장의 부실시공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상세한 점검에 나섰다. 해당 현장은 투입되는 레미콘, 엘리베이터, 타일 등 52종(약 325억원 규모)의 관급 자재를 발주처인 LH와 연계해 직접 구매 방식으로 조달 중이다.
허 소장은 "공정표와 연계해 자재 필요 시기를 분석하고 적기 발주를 요청해 입고 시 검수와 보관을 철저히 해 관리하고 있다"며 "전쟁 탓에 경질 우레탄 등 단열재는 규격별로 20~45%만 납품되고 있지만 납품사 선정을 확대하는 한편, 입고 수량에 따라 시공 인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일부 방수 자재 역시 납품사의 원자재 수급 호소와 50%에 달하는 단가 인상 등으로 생산이 지연됐다. 주차장 상부 방수 공사는 완료했고 아파트 옥상 시트방수 잔여 물량인 9개동은 자재 반입 후 시공할 예정이라 전체 공정에는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현재 자재 공급 자체가 완전히 끊겼다기보다는 가격 급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자재비 상승 부담으로 인해 현장에서 B급 자재를 사용한 부실 공사나 꼼수 시공으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중순 이후 지방 건설사를 중심으로 자재 수급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어 정부 차원에서 밀착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장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돕고 지원하겠다"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