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주민과의 적극적 소통·친환경 시설 조성 강조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 서부하수처리장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제주도청 전경. 2025.01.09 mmspress@newspim.com |
오영훈 지사는 13일 서부하수처리장 증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주민친화형 시설을 만드는 방안을 지역주민들과 논의했다.
제주도는 '청정 제주 실현을 위한 안정적 하수처리 시설 확보'라는 민선8기 공약을 바탕으로 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서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서부지역의 생활하수 처리능력을 하루 2만 4000톤에서 4만 4000톤으로 확대하는 프로젝트이다.
총사업비 499억 원(국비 309억, 도비 190억)을 들여 1일 2만 톤의 하수처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미생물처리(SBR) 공법을 도입한다.
증설 시설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시운전을 거친 후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오 지사는 현장에서 "서부하수처리장이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힐링 공간으로 설계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바다 경관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설치와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후 오 지사는 판포리마을회관에서 마을 임원진과 만나 사업 진행상황과 주민지원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판포리 임원들과 좌재봉 상하수도본부장, 임성근 건설사업관리단 감리단장 등이 참석했다.
판포리 주민들은 주차난 대책과 노인회관 보수, 재이용수 시설의 조속한 정비를 건의했으며, 오 지사는 이를 조속히 대책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영훈 지사는 "주민들이 도정의 정책에 대해 동의하고 협력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증설이 완료되면 해양생태계가 살아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약속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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