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2024년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외인, 연말 매수세 둔화로 순매수 규모 감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해 채권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액이 42조원을 돌파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는 국채, 특수채, 기타 금융채 등에 대해 전년 대비 5조원 증가한 42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협회, 금투협 / 이형석 기자 |
2024년 채권 시장은 하반기부터 미국연준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하가 진행된 가운데, 연초대비 국채 금리가 전구간에서 하락하며 마감됐다.
상반기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지표 등이 예상을 상회하며, 미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우리나라 1분기 GDP성장률 역시 예상을 상회하며, 채권시장의 금리가 상승했으나, 이후 연초수준으로 되돌림했다.
하반기에는 한은과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국채 WGBI편입 소식 등 강세요인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연말 대통령 탄핵소추 등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대비로는 전구간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개인은 안정적으로 자본차익과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에 대한 선호가 지속된 것이 개인투자자 채권 순매수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외국인 채권투자는 재정거래 유인 확대에도 불구, 연말 매수세가 둔화되며, 국채 47조6000억원, 통안채 16조5000억원 등 총 74조9000억원을 순매수해 규모는 전년대비 16조9000억원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가운데, 통안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감소하며, 채권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5.8조원(-0.7%) 감소한 870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순발행은 111조3000억원 증가해 잔액은 282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는 전년대비 0.9조원(-0.4%) 감소한 222조7000억원이 발행됐고, 통안증권은 32.3% 감소한 87조7000억원 발행됐다. 금융채는 여전사 등의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5.8% 증가한 321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투자수요가 회복되며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됐으며, 전년대비 35.4% 증가한 121조원이 발행됐다.
준금리인하 국면에서 회사채 발행 시장이 활기를 띠며, 수요예측금액은 44조2000억원,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27조원으로 참여율은 513.7%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기준금리 하락 속에 전년대비 474조7000억원 증가한 4959조9000억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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