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정부, 1·2세대 실손보험 강제전환 나설수 있어...가입자들 '소송 맞불' 예고

기사입력 : 2025년01월12일 08:46

최종수정 : 2025년01월12일 08: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세대 가입자, 1582만명..."혜택 감소, 이동 유인 적어"
정부 "효과 미비시 법개정해 초기실손 약관변경 적용 검토"
보험업계 "핵심은 '인센티브 금액'...확정돼야 소비자 판단 가능"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부가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계약 재매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효과가 미비할 경우 약관 변경(재가입) 조항을 적용하는 법 개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들은 정부의 사보험 개입에 강하게 반발하며 소송 제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정부의 실손보험 개혁방안에 계약 재매입 방법과 소비자에게 지급할 '인센티브'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인센티브는 기존 계약 해지 후 지급되는 환급금에 추가금을 주는 방식으로 재매입 유도의 주요 수단이 될 예정이다.

1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실손의료보험 개혁방안'을 발표하며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계약 재매입 계획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1,2세대 초기 가입자에 대한 개혁방안 [그래픽=금융위원회] 2025.01.10 yunyun@newspim.com

계약 재매입은 보험사가 일정 금액을 가입자에게 지급하고 기존 계약을 해지하는 방식이다. 이번 재매입 대상은 약관 변경이 불가능한 1세대(654만명)와 초기 2세대(928만명) 등 1582만명으로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3578만명)의 약 44%에 해당한다.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갈아타지 않으면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 배경이자 정부가 재매입을 추진하는 이유다.

하지만 1·2세대 실손보험은 자기 부담률이 0~20%로 낮고 비급여 항목을 모두 보장하며 약관 변경이 없어 계약이 만기까지 유지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혜택이 좋은 1·2세대 실손보험을 해지하고, 혜택이 줄고 자기 부담률이 높은 5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유인이 적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인 5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유도하고, 전환 효과가 미비할 경우 법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법 개정은 재가입 조항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약관 변경을 추진하는 방법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사보험 개입이 강제 전환으로 이어지면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일 실손보험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는 "재계약이 없는 1세대와 2세대 일부 가입자들은 어떤 방법을 써도 혜택이 축소된 5세대 실손보험으로 자발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법 개정을 통해 강제 전환을 추진한다면 소송으로 이어질 것이고, 위헌 판결이 날 가능성도 높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1.09 yooksa@newspim.com

이권홍 금융감독원 보험계리상품감독국장은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자기 보험을 해지한 후 보장 사각지대에 노출될 우려 등 계약 재매입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재매입 신청 단계별 설명 강화, 청약 취소권, 보험계약 부활 청구권 등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계약 재매입과 법 개정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핵심은 인센티브다. 소비자에게 지급될 인센티브 금액이 확정돼야 소비자가 갈아탈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하지만 발표에서는 인센티브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 없이 계약 재매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만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협의체에서 인센티브 산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관련 분석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