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등 안부 확인, 돌봄·순찰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8일 서울 전역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뉴스핌DB] |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즉각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해당 상황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으로 구성된다.
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 발생 상황, 취약계층·취약시설 보호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방한·응급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시에서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들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며,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해 안전을 점검할 방침이다.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도 지원하며, 거리 노숙인에 대한 상담과 순찰도 강화한다.
시는 시민들이 건강관리에 유의할 수 있도록 시민 행동요령을 SNS를 통해 안내하고,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활용해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병용 재난안전실장은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밤낮으로 영하권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비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