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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가격 줄줄이 인상...올해도 '근거리·가성비'가 뜬다

기사입력 : 2025년01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1월05일 08:00

치킨·과자·카페 이어 화장품까지 줄줄이 인상
업계 "원자재 오르며 가격 인상 불가피"
올해도 근거리 소용량·저가 선호 추세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과자, 치킨, 화장품 등 주요 유통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환율 급등에 따른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외부 요인 때문이다.

올해도 고물가에 따른 내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저가·근거리·가성비'를 앞세운 SSM, 편의점, 다이소 등 유통 채널로 쏠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환율 급등에 원자재 가격 올라…가격 인상 소식 이어져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코너의 모습. 2023.06.28 pangbin@newspim.com

5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시 치킨, 과자 등 식품 가격 인상 소식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푸라닭치킨을 운영하는 아아이더스에프앤비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바질페스타, 제너럴 핫 치킨, 파불로 치킨 등 3종을 제외한 치킨 메뉴 10종 가격을 최대 1000원 올렸다.

카페 프랜차이즈 커피빈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초콜릿 파우더가 포함된 음료를 200원씩 인상했다. 카페 모카, 더블 초콜릿, 하동 녹차 민트 초콜릿 라떼 등이 대상이다. 최근 지속되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가격 급등의 영향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콜릿이 포함된 일부 과자 제조사들도 가격을 인상했다.

오리온과 해태제과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에서도 이같은 인상분이 반영됐다. 아직 추가로 가격 인상을 요청한 곳은 없으나 1월 말 가격 추이에 따라 가격 인상이 뒤따를 수도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와 일부 로드숍까지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이들 또한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LG생활건강 오휘는 주요 라인의 제품 가격을 최대 6000원 인상했고,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에뛰드는 섀도우 제품 가격을 500원 올렸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11개 제품, 어퓨 7개 제품의 가격을 전날부터 최대 2000원 올렸다.

◆ '저가 가성비' 인기 올해도 지속…SSM·편의점·다이소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근간으로 하는 유통업계로서는 가격 인상 조치에 소비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다만 환율 급등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율 급등으로 원자재값이 오르면 기업으로서는 가격을 올리든 비용을 줄이든 돈을 메꿀 수밖에 없다"며 "연말, 연초에 식품업계 가격 인상은 늘 있는 이슈로, 추후 다른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잇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과 소비 침체가 맞물리면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의 '절약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같은 상품이라도 더 싸게 팔거나 소용량으로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근거리 가성비'를 앞세운 유통 채널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슈퍼는 롯데슈퍼 도곡점을 SSM 최초 식료품 전문 매장인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은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매장 내부 전경. [사진=롯데슈퍼]

특히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과거 SSM은 대형마트에 밀려 위기를 맞았으나 최근 '근거리 소용량'을 중심으로 하는 퀵커머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1인 소용량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5 유통 산업전망'에서도 SSM(체인슈퍼)는 내년에도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편의점 업계도 같은 이유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기존 상품 외 카테고리를 넓히고, '특화매장'을 꾸려 테스트보드로 활용하는 등 타 소매업과 서비스업 매출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에서는 다이소가 떠오르고 있다. 다이소는 '박리다매' 방식으로 제품을 유통해 입점한 화장품 제품들의 최고가가 5000원을 채 넘지 않는다. 나머지 일상생활 용품 등도 오프라인에서는 최저가를 자랑하고 있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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