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집단사직에 불참한 의사들의 개인정보를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퍼뜨린 사직 전공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김태훈 부장검사)는 전날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직 전공의 류모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
류씨는 지난 8월 집단사직에 동참하지 않은 응급실 근무자, 복귀 전공의, 전임의 등을 '부역자'로 지칭하며 이들의 개인정보를 '페이스트빈' 등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류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번 의료 대란과 관련해 집단행동에 불참한 의사들의 신상 정보를 담은 블랙리스트 게시자가 구속된 것은 류씨가 두 번째다.
검찰은 "향후에도 경찰과 협력하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을 사이버상에서 집단적으로 조롱, 멸시하는 범행에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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