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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아제약 '검가드', 40년 연구력으로 잇몸 질환 구강청결제 시장 선도

기사입력 : 2024년12월30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15:57

브랜드 리뉴얼 3년만에 연매출 100억 돌파
임플란트 시술 늘면서 소비 연령층 확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잇몸(Gum)'과 '보호(Guard)'라는 직관적인 의미를 결합한 동아제약의 잇몸 질환 예방 전문 브랜드 '검가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검가드는 1982년 국내 최초 구강청결제 '가그린'을 선보인 동아제약이 40년 이상 축적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며 급성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김익현 동아제약 생활건강사업부 브랜드1팀 수석이 검가드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2024.12.30 sykim@newspim.com

검가드가 성장세를 보인 시점은 지난 2020년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다. 2016년 가그린 산하 브랜드로 '검가드S' 제품이 출시됐다가 리뉴얼을 거쳐 별도의 브랜드로 독립했다. 현재 검가드 제품은 구강청결제와 치약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검가드는 2020년 1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듬해 43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100억원을 돌파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올해는 130억원대 매출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검가드가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면밀히 분석했다는 점이 꼽힌다. 이전까지 일반 구강청결제는 있었으나, 잇몸 질환 예방 제품은 검가드가 처음이었다.

검가드의 브랜드 기획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익현 동아제약 생활건강사업부 브랜드1팀 수석은 "고령화로 인해 잇몸 질환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 검가드를 잇몸 질환 전문 브랜드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며 "구강청결제라는 제형으로 쉽고 간편하게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소비자를 공략한 전략이 통한 것이다. 동아제약은 2019년 이후 외래진료 다빈도 통계를 분석한 결과 당시 '코로나19'를 제외하고 치은염과 치주염에 대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2023년 기준 해당 질환 환자 수는 1883만명에 달했다.

검가드는 구강청결제 브랜드 최초로 임상을 진행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김 수석은 "동아제약 내에 구강청결제 생산 연구소가 있어 다양한 테스트들을 거친 경험이 풍부해 임상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치면부착력 테스트 등 임상을 진행하기 위한 실험법 또한 전문 연구 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 연구인력들이 구강청결제를 자체 생산하며 유효 성분을 검토하고 있어, 다수의 제품을 샘플화하면서 최적의 효능과 효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자체 생산을 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타사 대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임상 이후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서 검가드를 사용한 지 1주일 이내 효과를 봤다는 응답은 77.9%에 달했다. 잇몸 출혈 빈도가 감소하고, 잇몸이 탄탄해지는 효능감을 느꼈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검가드 제품 이미지 [사진=동아제약] 2024.12.30 sykim@newspim.com

검가드의 성분은 일반 구강청결제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가그린의 경우 충치 예방과 구취 제거에 초점을 둔 세틸피리디늄염화물(CPC) 성분이 주를 이룬다면, 검가드는 이에 더해 잇몸 건강에 탁월한 특허 5종 콤플렉스를 적용해 치은염뿐만 아니라 이보다 경과가 더 진행된 상태인 치주염까지 예방 가능하다.

검가드의 광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동아제약은 검가드를 임플란트 시술 이후 관리용으로 권장하고 있다.

김 수석은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보다 크기가 작아 이물질이 끼기 쉬운 구조라 염증이 생기더라도 환자가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재시술을 감행해야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예방하려면 효과나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볼 때 시술 후 관리 아이템으로 검가드 만한 제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임플란트 시술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검가드 사용 연령대도 50~60대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30~40대 소비자로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제품 라인업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잇몸 질환 구강청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검가드는 브랜드 리뉴얼 원년인 2020년 대비 8배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8.8%로 경쟁사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케이스 스터디를 할 정도다. 구강청결제 시장에서 잇몸 질환 케어 부문은 5.1%에서 12.6%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검가드의 시장 점유율은 78.5%에 달한다.

김 수석은 "검가드 출시 당시 전무했던 잇몸 전용 구강청결제 시장에 안착했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향후 잇몸 전용 구강청결제 시장의 개척자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수준의 효능과 효과를 지닌 제품으로 고기능성 잇몸 카테고리 확대를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아제약은 검가드를 잇몸 질환 예방 구강청결제와 치약, 칫솔 등 구강 케어 전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고불소 치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잇몸이 편안한 강도의 압력으로 양치할 수 있는 칫솔 신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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