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지원 총력...제주공항 안전관리 강화 등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고에 대해 제주도는 깊은 애도를 표명하며, 정부와 협력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30일 오전 오영훈 지사 주재로 제주항공 사고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현재까지 확인된 이번 사고 희생 제주도민은 애월읍에 거주하던 부부 A씨(71세)와 B씨(69세)등 두 명이다.
도는 현장에서 유가족을 지원하기위해 공항확충지원과와 사회재난과 직원을 무안으로 파견했다. 유가족이 제주에서 장례를 원하는 경우, 필요한 행정 절차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과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2층 제1학습실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정부가 지정한 국가애도기간(2025년 1월 4일 자정까지)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2024년 직원 송년행사는 전면 취소하며, 시무식 등 내부 행사는 간소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사고 발생 직후인 29일 도지사 주재의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사고수습대책본부 11시부터 구성·운영하고,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해 공항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이어 중앙안전대책본부 및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후 오후 4시에 제주도민 피해자를 파악하고, 오후 5시에는 도 중앙협력본부가 무안공항으로 급파돼 유족들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지사는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29일 오후 1시 제주국제공항을 긴급 방문해 공항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제주국제공항은 추가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하면서 정상적인 운항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조류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활주로와 보조활주로에 조류퇴치 인원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으며, 직원들은 공항 주변에서 엽총과 경보기를 사용해 조류의 공항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62명의 소방인력이 4교대로 3분 이내에 사고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공항 내 순찰도 기존 2시간에서 1시간으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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