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기반에서 여성 스타일 커머스로의 진화
신규 가입자 5000% 증가, 플랫폼 활용도 급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그재그가 앱 론칭 10주년을 맞아 누적 이용자 1,000만 명 돌파와 거래액 200배 성장 등 업계 내 독보적인 성과를 7일 공개했다.
지그재그는 동대문 기반 패션 쇼핑몰을 한데 모은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 약 2만4,000개의 쇼핑몰 및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가 입점한 대표 여성 스타일 커머스로 자리 잡았다. 판매 상품 수는 약 900만 개로, 론칭 초기 대비 30배 확대되며 상품 라인업 역시 대폭 강화됐다.
![]() |
지그재그, 거래액 200배 성장…10주년 맞이 데이터 공개. [사진=카카오스타일 제공] |
지그재그의 성장세는 이용자 증가에서도 두드러진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반년간(2024년 12월~2025년 5월) 신규 가입자는 약 1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비스 초기 대비 무려 50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루 총 이용 시간도 같은 기간 동안 약 20배 늘어나, 단순히 가입자가 많아진 것을 넘어 실질적인 플랫폼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산업계와 소비자 모두 주목할 만한 기록도 이어졌다.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쇼핑몰 '고고싱'의 슬랙스로 누적 매출이 64억3000만 원에 달하며,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에서는 '니썸'의 부츠컷 데님이 약 17만 개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직진배송 입점 스토어 수와 거래액은 각각 도입 첫 해 대비 세 자릿수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지그재그의 이러한 성공 배경에는 기술 혁신이 있다. 업계 최초로 AI 및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 광고를 도입하고 통합 결제 시스템(Z결제), AI 이미지 검색(직잭렌즈)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고객 경험과 판매자 지원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10년간 서비스 본질인 고객 경험 향상과 판매자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AI 기반 개인화 추천, 통합 결제, 빠른 배송 등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국내 모바일 패션 쇼핑 시장을 선도해왔다"라며 "지난 10년의 값진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스타일 커머스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