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족수 3분의 2 이상시 전원 참석해 투표할 것"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부결로 당론을 정했다. 다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 의결 정족수를 3분의 2 이상으로 정한다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전원 참석할 방침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의 표결은) 부결로 당론을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27 pangbin@newspim.com |
권 권한대행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결 정족수에 대해 단순 과반수로 정족수를 정하면 투표에 참여할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그때는 투표를 불참하고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이) 정족수를 3분의 2 이상으로 할 경우 전원 참석해 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의 탄핵에 대해 "나라와 국민을 위한 탄핵이 아니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본인을 위한 탄핵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이재명은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해서 스물 아홉 차례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이토록 서두르는 이유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서 현 정부에 대해 민심이 이반된 상태에서 하루빨리 대통령 선거를 치러서 대통령이 돼야만 그 대통령 권한으로 자기 범죄 덮을 수 있단 생각에서 이렇게 무리하게 서두르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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