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홈에서 당한 리버플전 참패에 대해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마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했다. 홈에서 6골을 내주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정말 고통스럽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체력 부담에 관한 질문에 "축구 선수라면 항상 뛰어야 하며, 열심히 노력해 최대한 빨리 회복해야 한다"면서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전력에 대해선 "현재 리그 선두이며, 최고의 선수들과 조직력을 갖췄다. 1위를 달리는 이유가 있다. 정말 좋은 팀이다"라고 칭찬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3일 EPL 1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완패하자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2.23 psoq1337@newspim.com |
이어 "축구는 항상 위험한 종목이다. 뒤로 물러섰을 때도 실점할 수 있다. 경기 플랜은 좋을 때든 힘들 때든 지켜야 한다. 우리는 함께 움직여 더 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리버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에 선발로 나서서 공식전 3경기 연속 골을 노렸으나 후반 37분까지 유효슈팅 1개 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6.3점, 이브닝 스탠다드도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현지 매체의 평가도 올 시즌 최악이었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진짜 형편없었다. 드리블도 무의미했고 위협적이지도 못했다. 손흥민의 쇠퇴함이 사실상 드러났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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