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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방 많았다"... '치명적 2실점' 골키퍼 감싼 '손'

기사입력 : 2024년12월20일 14:42

최종수정 : 2024년12월20일 15:40

맨유전 마치고 "포스터, 안아줄 것… 우리 모두 함께 가야"
'발목 수술'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도 경기 후 포스터 격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의 캡틴이자 홍명보호의 주장 손흥민은 실력만큼 인성 좋기로 유명하다. 20일 치러진 맨유와 2024~2025 카라바오컵 8강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날 경기 중 터뜨린 기막힌 '코너킥 결승골'보다 빛난 팀동료 배려로 주목을 끌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이긴 뒤 홈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4.12.20 psoq1337@newspim.com

최근 토트넘의 골문은 발목 수술을 한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 대신 포스터가 지킨다. 이날도 선발 출전한 포스터는 3-0으로 앞선 후반 황당한 실수로 2골을 잇달아 내주며 토트넘은 2-3으로 쫓겼다. 다행히 손흥민의 기대득점(xG)값은 0.01에 불과한 '코너킥 골'이 터져 토트넘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포스터의 두 차례 실수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후반 18분 빌드업 과정에서 포스터가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에게 준 패스가 너무 약해 맨유 공격수 브루누 페르난드스에게 빼앗겼고 지르크제이의 만회골로 이어졌다. 후반 25분 포스터의 두 번째 실수는 더욱 치명적이다. 수비 백패스를 받은 포스터는 느린 골 트래핑에 이어 급하게 차낸 볼이 쇄도하던 디알로의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스터가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치명적인 자신의 실수로 두 번째 골을 허용하고 있다. 2024.12.20 psoq1337@newspim.com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스터가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치명적인 자신의 실수로 두 번째 골을 허용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얼굴을 감싸고 있다. 2024.12.20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손흥민은 CBS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늘도 실점에 앞서 포스터가 많은 선방을 보여줬다. 포스터가 이번 시즌 얼마나 많은 선방(세이브)을 펼쳤는지 셀 수 없다"라며 "포스터는 경험 많은 선수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함께 나아갈 것이다. 포스터를 안아줄 생각이다"라고 배려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비카리오가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을 마치고 침통해하는 포스터를 격려하고 있다. 2024.12.20 psoq1337@newspim.com

더불어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는 발목 골절로 수술받은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가 목발을 짚고 나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포스터의 얼굴을 부여잡고 격려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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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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