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와 학, 전통 상징물로 새해 메시지 전달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 누구나 특별한 경험
공공 공간에서의 예술, 도시 정체성 강화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오는 20일 남산팔각정에서 대형 '빛의 연하장'을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남산 서울타워 인근에 설치된 대형 연하장은 비오는 날 걱정 없고, LED 종이학과 한지등으로 형성된다. 전시는 단순 직관적 요소뿐 아니라, 남산의 야경을 배경으로 본인만의 특별한 연하장을 만들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빛의 연하장'은 팔각정 양옆에 배치된 4000점의 LED 종이학으로 구성되며, 한쪽에는 한지로 제작된 대형 해치 조형물이 설치된다. 이 전시물은 해치가 학을 날려 보내는 듯한 모습으로 관람객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빛의 연하장 포스터. |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학'은 장수와 행운을 상징하고, 해치는 꿈과 희망을 가져다주는 상상의 동물로 여겨진다. 이를 통해 남산공원 방문객들에게 새해의 꿈과 희망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또한, 팔각정 근처에는 가로 3.5m, 세로 2.3m 크기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어 서울시는 '빛의 연하장' 전시가 12월 20일부터 2월 2일까지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점등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남산 공원 내 주요 산책로에도 야경 조명 설치로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숲, 월드컵공원, 서울식물원 등 다른 공원에서도 다양한 조형물이 소개된다. 서울숲 설렘정원에는 그림동화 포토존이 마련되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12월 30일까지 조명이 점등된다.
불빛으로 밤을 밝히고 있는 서울숲 설렘 정원. [서울시 제공] |
서울식물원은 호수원 다리에 게이트 조명과 난간 조명으로 야경을 더욱 화려하게 꾸미며, 한 겨울에도 따뜻한 실내에서 크리스마스트리와 열대식물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 문화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장미 조명이 겨울 공원을 비춘다. 중첩된 조명으로 방문객들은 특별한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 유니세프 광장에서도 억새로 제작된 뱀 조형물과 함께 겨울의 별빛 정원이 조성된다. 이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기억을 남길 기회를 제공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공원에서 빛을 활용한 다양한 겨울 조형물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남산 '빛의 연하장'과 함께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