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오징어게임에 올라타는 유통가...소비 불씨 살릴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통업계, IP 협업 상품 대거 출시...소비심리 회복 계기 기대
식품·패션뷰티, 협업 제품으로 매출 증대·인지도 제고 노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업계가 올해 최대 기대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과 손잡고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린다. 연말 특수를 모두 집어삼킨 탄핵 정국 속에서 유통 기업들은 흥행 보증수표인 오징어게임과 협업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오징어게임과 협업은 유통 산업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협업) 상품의 매출 증대 효과가 이미 증명된 만큼 유통 채널인 백화점, 편의점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업계에서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에 설치된 오징어 게임 속 '영희' 캐릭터 조형물 모습. [사진=신세계]

◆너도나도 참전...오징어게임과 협업 상품 봇물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협업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K-콘텐츠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TOP) 10'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 한류 열풍을 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적인 관심이 큰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가 오는 26일로 돼 있는 만큼 앞다퉈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신세계백화점과 GS리테일 두 곳이다. 이들 기업은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객 선점에 나섰다. GS리테일은 넷플릭스 공식 IP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IP 확보한 상태다. 

먼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넷플릭스 공식 IP 파트너사로,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시를 앞두고 ▲달고나라떼 ▲랜덤 달고나 ▲에너지멜론 ▲에너지오렌지패션후르츠 ▲오징어 게임 교통카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일에 맞춰 서울 성수동의 주류와 팝업스토어 특화 편의점인 '도어투성수'에서 'GS25X조니워커 블랙 오징어 게임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오징어게임과 협업해 만든 포스터.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업체 중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경쟁사인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보다 빠르게 오징어게임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오징어게임' 세트장을 구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고 전국 주요 점포에 300개에 달하는 품목의 협업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스토어도 열린다. 

강남점에서는 센트럴시티 1층 '오픈 스테이지'에 오징어게임 세트장을 옮겨 놓은 듯한 공간에서 체험형 팝업이 진행된다.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빌려 합숙소 철제 침대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작품 속에서 오징어 게임 참가자로 등록하는 사진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 부스도 준비했다. 

◆식품·패션뷰티도 경쟁 가세

식품업계도 경쟁에 가세했다. CJ제일제당은 오징어게임과 손잡고 자사 식품 브랜드인 '비비고(bibogo)'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여기에 비비고와 오징어게임 시즌2가 함께한 글로벌 캠페인을 한국·미국·유럽·호주·일본 등 전 세계 14개국에서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인 '비비고X오징어게임 시즌2' 글로벌 캠페인 모습.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와 오징어게임 시즌2의 협업 제품은 K-스트리트 푸드와 만두, 김치, 김스낵 등 비비고의 핵심 전략 상품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의 니즈 등에 맞춰 국가별로 구성을 차별화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 속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패키지로 출시했다. 이미 한국에서는 지난달 비비고 냉동떡볶이, 컵떡볶이 3종을 포함해 왕교자, 통새우만두 등을 선보였다. 

오뚜기 역시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을 통해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 2종을 출시해 IP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오뚜기는 오징어게임 시즌1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이 일어날 당시 전 세계 스낵 시장도 함께 들썩였던 점에 주목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영화관에서 팝콘과 음료를 구입하는 것처럼 집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시청할 때 스낵류를 즐겨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스낵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특히 2030세대는 스낵과 술, 음료 등을 필수로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점을 고려해 이번에 협업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패션뷰티 기업들도 참전했다. CJ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 브링그린, 웨이크메이크 등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 참여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choipix16@newspim.com

이처럼 오징어게임 협업 상품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현재 국내 정세 불안과 무관치 않다. 탄핵 정국은 12월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에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다. 12월은 유통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내수 경기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도 12월에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10월 (-0.4%), 지난달(-0.5%)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정치 불안으로 급랭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유통업계가 오징어게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IP를 활용한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매출 확대를 노리는 '펀(fun)' 마케팅 일환이다. 이미 지난 2021년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은 시즌1 때 매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협업 프로모션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년간 GS리테일이 넷플릭스와 함께 출시한 협업 상품은 누적 10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매출액은 350억원이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을 비롯해 식품·패션뷰티 업체들이 오징어게임 IP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출시하면서 침체된 소비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게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많이 보는 만큼 해외 인지도 상승은 물론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