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 19일 임시국무회의 개최 검토…양곡법 등 6개 법안 거부권 '고심'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1:39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1:39

대통령 거부권 행사시한 오는 21일 종료
정부 "아직 결정된 바 없어"…막판 고심
거부권 행사 시 정국에 큰 회오리 불듯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오는 19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을 상정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만약 정부가 이들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야당과의 마찰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이끄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도 커진다. 한 권한대행에 이어 국무위원들에 대한 연쇄적인 탄핵이 이어지면, 국정 운영에 큰 혼란을 겪게 된다. 정부가 마지막까지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7일 총리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9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의 재의요구권을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단 총리실은 "아직까지 (임시국무회의) 일정이 확정된 바 없다"고 입장을 내놨지만, 거부권 행사 시한(정부 이송 후 15일 내)이 토요일인 21일 끝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19일에는 거부권 행사에 대한 정부 결정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4.12.14 yooksa@newspim.com

당초 정부는 한덕수 권한대행 행사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 4법 개정안과 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등 6개 법안을 상정해 거부권을 행사할 계획이었지만, 불안한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곡관리법'의 쟁점은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사야 할지 여부다. 야당이 발의한 양곡관리법은 쌀값이 떨어지면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쌀의 구조적 과잉 생산을 부처긴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농안법' 역시 정부는 농작물의 쏠림 현상을 우려한다. 농안법은 농수산물 가격안정 대책을 심의·의결하는 '농수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생산자 보호를 위해 농산물 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 생산자에게 차액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도록 하는 법이다. 

이외 '재해보험법'과 '재해대책법'은 이상고온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어가에 정부가 피해를 보상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는 이들 법안이 농어업인의 도덕적 해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만약 이들 법안에 대해 정부가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정국은 다시 얼어붙게 된다. 야당이 국정공백 및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잠시 보류한 상황에서, 야당이 1년 가까이 공들인 법안에 재차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정부와 야당 간 마찰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자칫 야당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추진해 통과시킬 경우 정국은 큰 회오리를 몰고 올 수 있다. 아직까지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야당이 작정하고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여한 국무위원들을 탄핵할 경우 국정 기능은 사실상 마비된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에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다. 국회 의석 300석 중 과반수인 175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국회 야당 관계자는 "이번 양곡법 등 거부권 행사 여부가 국회와의 협치에 대한 정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라며 "정부가 줄곧 반대해 온 법안이기에 거부권 행사 가능성도 염두해두고는 있지만, 정부와 뭍밑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에 대해 여당과 우선 논의를 진행해 봐야 윤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