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투쟁에 연대...민주주의 짓밟는 폭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3만60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탄핵 투쟁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11일 성명문을 내고 "반민주적 계엄정권에 맞서 싸울 것이며, 윤석열 탄핵 투쟁에 연대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12.09 mironj19@newspim.com |
삼성전자 노조는 성명문에서 "계엄 포고령에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는 문구를 담은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삼권(勞動三權), 결사의 자유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저항 수단을 '사회혼란'이라는 딱지를 씌워 억압하려는 윤석열의 반노동적, 반민주적 인식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사안을 특정 정치적 성향, 진영, 프레임과는 무관하게 바라본다"며 "친위 쿠데타적 계엄선포 행위는 국민의 삶과 생명을 담보로 하여 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이자 헌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러한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윤석열은 한날한시라도 빠르게 탄핵으로 직무정지를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운동이 확산되는 조짐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1일 총파업 지침을 확정한 데 이어 현대차 노조와 기아차 노조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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