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유(잉글랜드)에 이어 튀르키예의 축구 명가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다. 토트넘과 계약 연장 확정이 지지부진하자 '쏘니' 손흥민(32)을 둘러싼 풍문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중인 빅터 오시멘(25)을 영입하기 위해 7500만 유로(약 110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 발동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의 이탈 가능성이 커지자 대체 자원으로 손흥민을 낙점했다는 것이다.
손흥민. [사진 = 로이터] |
영국 매체 팀토크 역시 "맨유가 오시멘을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하기를 원한다. 맨유는 현재 공격 자원이 충분치 않다.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마커스 래시퍼드의 폼이 최근 좋아졌지만 여전히 조슈아 지르크제이와 라스무스 호일룬은 여전히 아쉽다"고 분석했다.
'손흥민 영입 희망설'을 처음 보도한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지난 5일 "갈라타사라이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수비수 사샤 보이(23·프랑스)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며 "손흥민은 지난주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2200만파운드(약 393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여름까지 뛸 예정이다.
손흥민. [사진 = 로이터] |
2024-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손흥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토트넘과 손흥민은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추측성 보도만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최근 "맨유는 손흥민을 유력한 타깃으로 여기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 주변에서는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이 유력한 타깃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합류를 가장 원한다. 바르사는 손흥민의 시장성과 경험을 소중하게 여긴다. 한국 시장서 엄청난 아이콘으로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며 "그의 체력과 경쟁력은 여전하다. 바르사 포워드진에 가세한다면 최고의 콤비가 가능하다"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자유계약대상자(FA) 신분이 되는 만큼, 보스만 룰에 따라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을 할 수 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서 10년간 뛴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이 늦어지고 상황에서 팀 성적이 부진을 거듭하면 손흥민은 10년 동안 몸담았던 EPL을 떠날 수도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