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 회의 네 번·20일 만에 중단
의협 비대위원장 당선 후 19일 지나
복지부 "수단 있다기보다 대화 노력"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여야의정 협의체(협의체)가 중단된 가운데 정부가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새로운 소통 창구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2일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협의체는 당분간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
협의체 중단은 회의 네 번, 출범 20일 만에 중단됐다. 특히 협의체에 유일하게 참여했던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는 참여를 중단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4.08.12 leehs@newspim.com |
정부의 의사집단행동에 반발한 의정갈등은 11개월째 접어들었다. 복지부는 의정갈등 초기 의료계와의 대화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협의체 출범 후 의정갈등 대화는 협의체를 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시 "저희는 안 만날 이유가 없어 접촉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협의체부터 정리가 되면 신뢰할 수 있는 구조가 됐을 때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봐야할 것같다"고 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이 새로 선출된 지 19일이 지나도록 대화의 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가 앞세웠던 협의체도 중단돼 새로운 대화 창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새 비대위원장이나 협의체와 어떤 형식과 관계없이 대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형식은) 공식과 비공식 모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새 비대위원장에 연락 여부는)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새로운 소통 창구 마련 필요성에 대해선 복지부 관계자는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는 상대방이 있어 저희가 계획을 정하기 어렵다"며 "수단이 있다기보단 대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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