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다양한 문학·예술 프로그램 개최
공공도서관 도서 연체자 10만명 이상 사면도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일인 12월 10일 서울도서관에서 '세계노벨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축제 당일 서울도서관은 정규 시간을 단축 운영하며, '시끄러운 도서관'으로 변신하여 다양한 토론과 예술 프로그램을 펼친다.
서울도서관이 주관한 '광화문 책마당' 도서 전시에 한강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서울도서관 제공] |
축제는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배우 유선이 진행하는 축하 행사로 시작하며,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 낭독과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의 재즈 공연이 포함된다.
이어 2부와 3부에서는 문학상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여러 작가의 강연과 대화가 진행되며, 최은영과 박상영 등 미래 한국문학의 주인공들이 참여한다.
각 세션에는 전문 배우들의 작품 낭독과 재즈 공연이 더해져 문학과 예술의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다.
서울시는 축제와 함께 '한강 특별사면'을 실시해 연체 기록이 있는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대출 제한을 해제한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약 10만 명 이상의 시민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축제가 한국문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