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학번역원, 넷플릭스와 자막 번역교육 프로그램 협업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08:40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08:4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전수용)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협력해 영상 자막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은 수료생 중 한 명은 지난달 2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시리즈 '트렁크'의 한-영 번역 작업에 참여하며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냈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번역원은 기존 번역아카데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문학과 문화 콘텐츠 번역 전문 교육 과정을 확대하여 영상 자막 분야에서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범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료생들에게 양질의 번역 작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최대 35개 언어 자막 및 더빙 서비스를 제공하며, '킹덤', '오징어게임'과 같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시범 사업은 번역아카데미 영어권 과정을 수료한 6명의 번역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수료 후 번역작업 평가를 통해 넷플릭스 자막 번역 실무에 투입될 번역가를 선발했다.

글로벌 콘텐츠 현지화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넷플릭스 공식 파트너사 TVT Media가 실무 교육을 맡았다. 번역가들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영상 번역 실습을 통해 자막 제작 기술을 익히고 실무 경험을 쌓았다.

6명의 수료생 중 4명이 넷플릭스 작품의 자막 번역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이중 1명의 번역 작업은 완료돼 지난 11월 29일 공개된 시리즈 '트렁크'를 통해 영미권 시청자들을 만났다.

전수용 번역원장은"번역아카데미는 수료생들이 실질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와의 협력은 그 성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관계자 역시"넷플릭스는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비롯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창작 분야의 인재 육성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다"며 "번역원과 함께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정규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