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재집권]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주한 미군 철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 개입 최소화...해외주둔 미군 다시 논란
주한미군 철수·조정, 한국 압박용 활용 가능성
확장억제 태도 불분명...국내 핵무장론 촉발
안보 불안·핵무장 찬반 등으로 혼란 극심할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면서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구해왔던 동맹국에 대한 정책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행정부 재등장과 동맹의 약화로 초래될 여러가지 상황 중 한국에 가장 중요한 사안은 주한 미군에 대한 문제다. 또 이 문제와 맞물려 있는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불필요한 미국의 재정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외 문제 개입을 최소화할 것임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미군의 해외 주둔 비용을 동맹국에게 부담시키거나, 이를 관철하기 위해 미군 철수를 압박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유럽은 이미 트럼프 1기에 이같은 경험을 했다.

[연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3월 20일 오전 경기 연천군 임진강 일대에서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부교도하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3.20 mironj19@newspim.com

트럼프는 지난 4월 타임과 인터뷰에서 주한 미군 철수를 다시 언급함으로써 이에 대한 생각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트럼프는 당시 주한 미군 철수 문제를 묻는 질문에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왜 우리가 매우 부유한 나라인 한국을 대신 방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 트럼프의 대선공약이라고 볼 수 있는 공화당의 정강정책도 '공동 방위에 대한 동맹의 투자 의무'와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 문제를 명시하고 있다.

트럼프가 실제로 주한 미군 철수를 실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단언하기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현재 주한 미군은 단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과 러시아 견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성격도 변한 상태다. 주한 미군은 한국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이익을 위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한·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측 외교안보 인사들도 주한 미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주한 미군 철수는 의회와 행정부, 전문가 집단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므로 이들의 협조 없이 트럼프가 독단적으로 단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한 미군의 전략적 가치도 과거와 다르다. 오산 미 공군 기지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직선거리로 1000㎞도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미·중 전략 경쟁시대에 이만한 전략적 가치를 가진 미군 기지는 없다. 또한 미군을 철수시키면 그 병력을 수용할 다른 기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도 득책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이 우려하는 '트럼프 리스크'는 트럼프의 판단과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에 기인한다. 합리적 기준으로 예단하기 어려운 것이 트럼프의 정책이다. 더구나 트럼프는 집권 1기 때 참모들은 트럼프가 당시 심각하게 주한 미군 철수를 추진한 적이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안보 사안을 다뤘던 전직 관료는 "트럼프가 주한 미군을 철수시키지는 않더라도 감축이나 재조정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주한 미군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국에게 동맹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는 압박용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판문점 로이터=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 도착해, 비무장지대(DMZ)를 바라보고 있다. 2019.06.30

주한 미군 철수·감축은 '독자 핵무장'과 쌍생아다. 주한 미군 문제가 한·미 간 논의의 장으로 올라오면 국내에서 독자 핵무장 주장이 함께 제기될 수 밖에 없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을 막기 위해 확장억제의 신뢰성을 강조해왔고 윤석열 정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트럼프가 바이든 행정부처럼 확장억제 제공에 분명한 태도를 보일지는 의문이다.

트럼프는 한국을 방위하기 위해 미국이 핵 전쟁을 무릅써야 한다는 것에 분명하게 반대할 것으로 보이므로 이 경우 한국 내에서는 '방기의 우려'가 커지고 그 여파로 독자 핵무장 주장이 재점화될 것이 뻔하다.

문제는 미국이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의 독자 핵무장으로 국제적으로 확립된 비확산체제가 무력화되는 것은 '미국의 국익'과 부합하지 않는다. 미국 의회와 국방부, 안보 전문가들도 반대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자신의 판단만으로 한국에 핵무장을 허용하기는 어렵다.

최악의 상황은 트럼프가 주한 미군 철수 내지 감축을 거론하고 확장억제에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결국 한국에게 독자적 핵무장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다. 국내에서는 한·미 동맹에 대한 불신과 안보 불안이 가중되고 핵무장에 대한 찬반이 충돌해 커다란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