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이럴려고 청약저축 납입액 올렸나? 주택기금 활용 '이중 잣대'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택기금, 채권판매금액도 있지만 청약저축도 포함돼 있어…국민 쌈짓돈으로 세수 결손 메우려는 정부 비난 면키 어려워
3조 쓰겠다는 기재부에 주무부처 국토부 정작 '침묵'…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野 주장에 '1조 손실' 반대
청약통장 납입액 상향도 기금활용 넓히기 위한 '빌드 업?' 오해 논란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잘못 들었나 싶었다. 정부가 올해 30조 원에 달하는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과 주택도시기금(주택기금) 등에서 16조 원을 동원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하나, 이들 기금은 각각 분명한 목적이 있어 수십 년을 모아온 돈이다. 외평기금은 환율 방어 및 외환 시장 안정에, 주택기금은 국민 및 임대 주택 건설 자금과 개인의 주택 구입 자금 등을 지원해 주택 시장 안정에 쓰일 자금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종합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8 leehs@newspim.com

그런데 이들 돈을 '세수 펑크'를 메우는 데 쓰겠다고 한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역대급 세수 손실을 기록하자 외평기금을 헐어 쓴 데 이어 올해도 투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 주택 청약을 위해 수십 년간 차곡차곡 납입한 국민의 돈을 모아 놓은 주택기금까지 손을 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나라의 살림살이를 수장하고 있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의 변명이 가관이다. 이들 기금의 여유 재원이 충분하고 세수 부족분에 활용해도 주택기금의 건전성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 장관은 주택기금을 청약 통장 자금에서 가져오는 돈이 아니라고 강변한다.

주택기금에는 국민주택채권을 판매한 돈도 있지만 분명 국민들이 낸 청약저축 납입 금액도 포함돼 있다. 이 중 청약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20%에 달한다. 기재부가 주택기금의 세부 항목을 분류해 놓고 주머니가 다른 돈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의 입장에선 주택 청약을 위해 매달 내는 돈이 주택기금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인식한다.

기업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법인세를 깎아주고 각종 선심성 세제 혜택을 줄 때는 언제고 '나라 곳간'이 비게 되자 이 뒷처리를 '국민의 쌈짓돈'으로 메우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 준 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원된 외평기금의 투입이다. 이 같은 선례가 있다 보니 내년에도 세수 손실이 난다면 또다시 주택기금을 투입하는 결정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주택기금의 동원을 두고 정작 이를 관리하는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조용하다. 돈줄을 쥐고 있는 기재부의 눈치를 살피는 것인지 별다른 목소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주택기금이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한 '선 구제' 자금으로 활용하자는 야당의 주장에 절대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일갈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당시 출입 기자간담회에서 "무주택 서민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저축한 청약 통장을 기본으로 하는 주택도시기금이 적어도 1조 원 이상이 손실이 날 수 있다"면서 "언젠가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할 부채성 자금을 건전하게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주무 장관으로서 (기금을 전세 사기 피해 지원에 사용하는 일에) 절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주택기금을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에 동원할 경우 1조 원의 손실이 우려된다며 강한 어조로 반대했던 박 장관이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해 최대 3조 원을 가져오겠다는 기재부에겐 큰 소리 한 번 못 치는지 씁쓸하다. 정부의 기금 활용에 대한 '이중 잣대'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부의 기금 활용 오남용 때문에 청약저축 납입액을 상향 조정한 것도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 1일부터 청약저축 월 납입액 인정 한도를 기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한도 액을 높인 것은 1983년 청약 통장이 시행된 지 41년 만에 처음이다. 여기에 소득공제 한도도 올려주고 금리도 0.3%포인트(p) 올려 줬다.

얼핏 가입자 입장에선 저축도 더 많이 할 수 있고 이율과 세제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납입액 상향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최대 월 인정액이 10만 원이던 것을 15만 원 더 내야 하니 말이다. 공공분양 당첨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무주택자라면 납입 금액이 많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가입자는 부담이지만 정부 입장에선 재원이 더 쌓이니 기금 활용도가 커진다. 국토부도 기금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데, 기금 재원은 계속 줄고 있다는 점 때문에 월 납입액 인정 한도를 상향한 이유로 들었다.

'오비이락(烏飛梨落)' 격인지 모르겠으나 이번 청약저축 월 납입액 상향도 세수 손실을 메우기 위한 '빌드 업'이 아니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대목이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