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오는 11월 15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서울시합창단(단장 박종원)의 창작 시리즈I '시공의 하모니'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창작 시리즈는 서울시합창단이 합창음악의 산실로서 신작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기획됐다. 그 첫 번째 시리즈를 함께할 주인공은 작곡가 전경숙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시합창단 '시공의 하모니'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10.31 alice09@newspim.com |
전경숙은 창작음악극 '김구', 칸타타 '부산 아리랑', 음악 낭독극 '어린왕자' 등 합창곡과 독창곡을 비롯한 다수의 창작활동을 통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를 역임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중견 작곡가 중 한사람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공연은 초연 8곡을 포함하여 총 15곡을 선보이는데 모두 전경숙 작곡가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정선아리랑에서 가사를 차용하여 합창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 '아리랑'을 시작으로 안도현 시인의 '길', '먼 산', '그대'에 곡을 붙인 신작을 선보인다. 독립시인이자 소설인, 영화가인 심훈 시인의 시 세 편 '그날이 오면', '나의 강산이여', '봄의 서곡'에서 부분 발췌한 가사에 곡을 붙인 '다시 아리랑'도 들려줄 예정이다. 윤수영 아나운서가 공연 해설을 맡는다.
서울시합창단 박종원 단장은 "서울시합창단이 준비한 '시공의 하모니' 연주회가 관객 여러분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주기를 바란다"며 "작곡가 전경숙의 작품 특징은 한국의 정서를 서양 기법으로 표현하여 한국인들의 깊은 내면 세계를 표하는데 있다. 이번 연주를 통해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울고 웃으며 하나 되는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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