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러시아 파병 북한군 특수부대' 어떤 부대…특전사처럼 최정예 '폭풍군단'

기사입력 : 2024년10월19일 10:21

최종수정 : 2024년10월24일 18:36

국정원 "4개 여단 1만2000명 파병"
특수작전군 예하 '폭풍군단' 11군단
저격병·경보병·항공육전병 파병 가능성
사단급 병력 파병으로 전세 영향 전망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특수부대 4개 여단 1만 2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할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할 특수부대는 한국군 특전사와 성격이 비슷하다. 러시아로 들어가는 북한 특수부대는 특수작전군 예하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11군단 최정예부대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전체 병력은 4만∼8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11군단 외에 특수작전군 아래 특수작전대대, 전방군단의 경보병 사·여단과 저격여단, 해군과 항공·반항공 소속 저격여단, 전방사단의 경보병 연대 등이 있다. 전체 병력 규모는 20만 여명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1만2000명 규모의 특수부대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할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1일 러시아로 파병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특작부대 11군단 '폭풍군단'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국정원]

◆북한군 특작부대 20만여명…대규모 파병은 처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11일과 10월 2일 파병에 앞서 폭풍부대로 추정되는 특수부대를 2차례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과거 베트남이나 중동에 전투기 조종사나 군사고문단을 파견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지상군을 외국에 파병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이 파병할 특수부대는 어떤 부대이고, 전략적 의도는 무엇이며, 향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9일 파병 부대 규모와 편제에 대해 "1만 2000명은 사단급 규모로 북한의 '특수작전군'이 파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특수작전군은 기존 11폭풍군단과 해군·공군 소속 특수부대를 통합한 독립 군종으로 2017년 4월 15일 열병식에 처음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특수작전군은 육군 1~10여단, 해군 2개 해상저격여단, 공군 2개 항공저격여단 등 모두 14개 가량의 여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파병 병력은 우크라이나 전장 성격으로 볼 때 저격병여단과 경보병여단, 항공육전병여단 등으로 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북한이 1만2000명 규모의 특수부대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할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1일 러시아로 파병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특작부대 11군단 '폭풍군단'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국정원] 

◆사단급 정예병력 빠져 위기조성 원치 않을 가능성 

홍 선임연구위원은 "파병된 병력은 기존 점령지 중 취약지역에 주둔하며 방어와 관리 역할을 할지, 추가 점령을 위한 공격 전투력으로 활용할지 주목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사단급 병력 파병으로 우크라이나전 전세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의 점령지역 유지에 기여하거나 추가 점령 등에 기여, 또는 향후 전세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이 전격적으로 이뤄지면 러시아 본토 공격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대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전세 기여도에 따라 서방권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반도의 전략적 대치 구도 변화와 관련해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군 참전에 따라 북러는 확실한 '군사동맹'임을 확인됐다"면서 "향후 북한이 공격받거나 위기 때 러시아의 참전 또는 군사적 지원은 자동으로 이뤄지는 구도가 형성돼 남북한 분단 이래 최대의 전략적 대치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향후 대남·대미 노선 변화와 관련해 홍 선임연구위원은 "10월 18일 보도된 김정은의 북한군 2군단에서의 최고사령관으로서 대원수 계급장을 달고 작전 보고를 받고 지도를 했다"면서 "사단급 정예 병력이 빠짐에 따라 한반도에서 국지전이나 위기가 조성되는 것을 원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