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간 데이터 공유 자동화로 업무 부담 감소
2026년 상반기까지 전면 개편 완료 예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포털에 AI 기반 데이터 검색 방식과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7일 '공공데이터포털 고도화 1차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공데이터포털 개편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구=김보영 기자2024.10.16 kboyu@newspim.com |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은 국민과 기업이 공공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개방하는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2013년 공공데이터법 시행과 함께 서비스를 개시해 현재까지 총 9만여 건의 공공데이터가 포털에서 개방됐다. 포털에서 개방된 데이터 기반으로 날씨, 교통, 관광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3000여 종의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등 공공데이터포털은 민간·공공부문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다만, 공공데이터포털 서비스가 만 10년간 운영되며 많은 데이터 중 필요한 내용을 찾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데이터를 공개하는 담당자의 업무 부담도 증가하는 측면이 있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은 포털이 AI 시대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스템의 안정성과 개방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먼저 기존에 사용자가 정확한 키워드를 입력해야 원하는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나, 개편되는 포털은 사용자와의 대화로 검색 의도를 파악해 제공한다.
아울러 지난 검색 기록과 사용 패턴, 데이터 간 연관성 등을 바탕으로 검색 결과뿐 아니라 연관 데이터를 함께 찾아준다.
또 각 기관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포털에 개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관 간 공유 체계와 대국민 개방 체계를 일원화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기관 간 데이터 공유와 민간 개방을 각각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등록·관리했으나 앞으로는 기관이 공유한 데이터 중 개방 가능한 데이터는 포털에 자동으로 연계·개방된다.
이에 기관은 이원화된 시스템으로 인한 행정 부담이 줄어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데 집중할 수 있고, 공공데이터는 오류 없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행안부는 이달부터 공공데이터포털 전면 개편에 착수해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새롭게 개편되는 포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고도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해 향후 많은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포털에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충하는 등 보다 다양한 유형의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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