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45초03으로 골인... 파리올림픽때보다 1초 가까이 기록 단축
서울체고 1학년 문수아, 女평영 200m 15년만의 한국 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선우(21·강원도청)가 파리 올림픽 노메달의 아픔을 씻었다. 황선우는 14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수영 경영 자유형 2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1분45초03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1초 가까이 기록을 단축했다.
2위는 이호준(제주시청·1분46초60), 3위는 이유연(고양시청·1분48초13)이다.
황선우. [사진 = 로이터] |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황선우는 정작 가장 중요한 무대인 올림픽에서 아픔을 맛봤다. 주 종목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64의 저조한 기록으로 12위를 하더니, 준결승에서는 1분45초92로 골인해 9위에 그쳐 결승 무대조차 오르지 못했다.
전날 계영 800m에서 강원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수확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4회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는 황선우는 자유형 100m(16일)와 계영 400m, 혼계영 400m(이상 15일)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평영 200m에서는 15년 묵은 한국 기록이 깨졌다. 올해 서울체고 1학년인 문수아는 평영 200m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 2분23초87에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정슬기가 2009년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수립했던 2분24초20이다.
이날 문수아가 기록한 2분23초87은 이 종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예스원(중국·2분23초84)에 불과 0.03초 뒤처지는 기록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