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자유형 200m 금메달 포포비치 "내 친구 황선우, 그는 여전히 챔피언"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02:34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02:34

"인생처럼 기복이 있는 게 스포츠…다시 돌아오면 돼"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황선우가 결선에 오르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게 더욱 그를 강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챔피언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가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황선우(21·강원도청)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아직 10대이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서만 엿보이는 깊은 생각과 황선우에 대한 진한 우정이 느껴지는 인터뷰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다비드 포포비치가 지난달 29일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뒤 환하게 웃고 있다. 2024.08.02 zangpabo@newspim.com

포포비치는 2일(한국시간)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가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 인근에서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황선우가 이번 대회 결승에 가지 못했다고 해도 실망할 게 없다"면서 "내가 이번 올림픽에선 챔피언이 됐지만, 황선우는 지난 2월부터 세계 챔피언이었다. 결승에 못 갔다고 그의 노력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포포비치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게 많다. 우리 선수들은 각자의 목표가 있는데, 그에 닿지 못해도 괜찮다"며 "우리는 그냥 더 열심히 훈련하고 돌아오면 된다. 인생처럼 기복이 있는 게 스포츠"라며 황선우를 감쌌다.

황선우. [사진=대한체육회]

포포비치는 지난달 29일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7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황선우는 전날 준결선에서 1분45초92로 9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월 열린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할 때 기록이 1분44초75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포포비치는 "황선우와 처음 만난 건 3년 전 올림픽이었던 것 같다. 이후 거의 모든 대회 결선에서 만났다"며 "그는 참 좋은 사람이고, 우린 친구다. 물에서는 경쟁자이지만 경기가 끝나면 친구로 돌아가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선우는 내 여자친구를 봤고, 난 황선우의 가족도 만났다. 서로를 잘 안다"고 덧붙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다비드 포포비치(왼쪽)가 1일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판잔러와 포옹하며 축하를 해주고 있다. 2024.08.02 zangpabo@newspim.com

포포비치는 자유형 100m에서 46초40의 세계기록으로 우승한 중국의 판잔러(19)에 대해선 "놀라운 기록을 냈다. 나를 포함한 다른 경쟁자를 1초 이상 앞섰는데, 자유형 100m 올림픽 경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었나 싶다"고 감탄했다.

포포비치는 47초49의 기록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1위와 2위의 격차가 1초 이상 벌어진 것은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 이후 96년 만이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