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교육대 부지 재검토 요구 5분 발언' 강력 반발
"군민 염원과 노력 폄하...정치적 목적 발언에 분노"
[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보은군 의용소방대 연합회가 김종필(충주 4) 충북도의원의 '충북소방교육대 부지 선정 재검토 촉구'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42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접근성 부족과 부지내 사유지 매입 어려움, 악취문제 등을 이유로 충북소방교육대 부지로 선정된 보은지역은 입지가 적절치 않다며 재선정을 요구했다.
보은군의용소방대 회원들의 충북소방교육대 유치 활동 모습.[사진 = 뉴스핌DB] 2024.09.03 baek3413@newspim.com |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보은 의용소방대 연합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보은소방대 연합회 회원과 지역주민들은 이번 결정은 "지난해 9월 충북소방본부가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보은군을 최종 부지로 선정것이라며 보은군은 높은 평가 점수를 받으며 유치에 성공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보은군 기관단체와 보은군민들의 소방교육대 유치에 대한 염원과 노력을 폄하하고 지역간 분재의 소지를 제공하는 등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김 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김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항의 방문 등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은군도 김 의원이 지적한 여러가지 문제는 이미 해결됐거나 해결 중이라고 주장하며 주민들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소방교육대를 유치를 위해 군은 공공기관유치TF팀을 신설하고 철저한 입지 분석과 관련 전문가 컨설팅을 받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며 "부지선정위원회 평가 결과 보은군(1위)이 968점을 획득했고 최저점인 충주시(3위)와 99.5점 큰 점수 차이가 나는 등 그간 철저한 입지 분석에 따른 결과 물이 평가 점수에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소방본부는 지난달 24일 부지선정심의회를 열어 보은군을 충북소방교육대 후보지로 결정했다.
부지선정위원회는 3차례의 현지 실사와 회의를 진행해 부지의 적합성, 경제성, 접근성, 환경성 및 정책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충북소방교육대는 건축비 15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본관(강의)동, 종합훈련탑, 보조훈련탑, 차량조작훈련장(야외시설)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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