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추석 여파에 9월 소비자 체감 물가↑…"채소류 가격 강세 지속"

기사입력 : 2024년09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9월17일 06:00

전기·가스·수도 물가 지수 3.3%↑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배 가격 120% 올라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송편 빚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17일 통계청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전년 동월보다 2.0%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2.7%), 6월(2.4%), 7월(2.6%)에 이어 2%대 물가 상승률을 유지했을 뿐 아니라 2021년 3월(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농·축·수산물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7월(5.5%)과 비교해 크게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신선식품 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7.7%)보다 상승 폭이 많이 축소된 3.2%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21.3% 올랐던 신선과실 상승률이 9.6%로 둔화했다.

다만 배(120.3%)와 사과(17.0%)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 채소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7월 보다는 16.5% 올랐다.

정부는 배추와 무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을 공급하고 700억 원 규모의 할인 지원에 나선다. 이달 말 만료될 예정인 수입 과일 할당관세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해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 외식·에너지 사용 비용 '껑충'

시민들이 제수용품과 특산물 등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 특히 추석 차례상 비용이 폭염으로 채소 가격이 높아지면서 증가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 7100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외식비도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7월 서울 지역 냉면 1그릇 평균 가격은 1만1923원으로 3년전인 2021년 7월 9577원 대비 24.4% 올랐다.

7월 기준 서울 지역 김치찌개 백반과 김밥의 평균 가격은 8192원, 3462원이다. 3년 전과 비교하면 18.33%, 26.76% 가격이 올랐다. 자장면은 3년 전 5462원에서 7308원으로 33.8% 가격이 뛰었다.

에너지 공기업들이 공공요금을 올리면서 에너지 물가도 오르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7월 지역난방 요금을 9.53%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난달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 요금을 6.8% 인상하면서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지수는 3.3% 상승했다.

임상민 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은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작황 부진과 추석 수요 집중으로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