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서지연 의원은 5일 제324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미술관 퐁피두 분관 유치'를 위해 시민과의 소통 부재인 추진방식의 개선을 촉구하며, 미술관 분관 유치에 앞서 체계적인 운영 준비와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다른 국가들의 유치사례와 지자체별 유치 활동, 이미 완료된 재계약들의 결과는 세계적 미술관 분관 유치 효과가 검증된 사실"이라며 "세계적 미술관 분관 유치를 통해 부산이 국제적 문화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세계적 미술관 분관이 연간 약 50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며 "취업 유발 효과가 1888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연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2024.09.02 |
서 의원은 "세계적 미술관 분관 유치로 인한 시민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 관광산업 연계 등 부산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일부 담당할 수 있을 것이긴 하나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재 운영예정인 분관의 조직규모가 총 2개팀에 40명내에 학예직 5명을 포함해 운영할 예정으로, 이는 세계적 수준의 기획력을 갖추고 있는 다른 분관들과 경쟁우위에 서기에는 부족하다"라며 "전문 운영팀을 구성해 조직을 충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더욱 심각한 것은 운영비 조달 방안이 모호하다"면서 "총 운영비 125억원 중 티켓 및 부대 수익으로 연간 50억원을 벌어들인다는 계산으로 남은 75억원에 대한 재정마련에 대한 뾰족한 방안이 없다"고 질타했다.
충분한 홍보 및 준비가 부족했던 27일 시민 공감 토론회를 지적하며 "시민과의 소통 부재로 인한 충분한 시민공감대 형성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세계적 미술관 분관을 통한 대기업과의 네트워킹, 부산만의 소프트 파워 강화,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부산시가 기대할 수 있는 분명한 순기능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화예술 워케이션 센터'를 콘셉트로 해 최근 이기대 공동주택 계획이 철회된 부지의 활용방안으로 제시하며 "부산은 지금 민생만이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부산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관광융복합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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