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가 오는 17일부터 10월 말까지 탄천 일부지역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드론배송서비스 1호 고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2024.08.16 observer0021@newspim.com |
드론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궁내사거리 앞 탄천 농구장 ▲금곡공원 임시 물놀이장 ▲구미동 물놀이장 ▲구미동 애견 놀이터 옆 등 탄천 내 4개소다.
주문 가능품목은 치킨 등의 식사류와 커피, 베이커리류, 빙수 등의 간식류, 애견 간식 및 응급처치세트(제세동기) 등이며 배송료는 건당 3000원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여름 도심 내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탄천은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송할 경우 산책하는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지만 드론은 하천 위를 통해 비행하기 따문에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성남시는 다음달 1일부터는 기존 배달위치 4곳에서 중앙공원 등 9곳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추가되는 배달위치는 탄천의 경우 ▲분당중학교 앞 탄천 운동시설 옆 ▲더 샵 분당 파크리버 앞 쉼터 옆 ▲구미동 탄천 맨발 황톳길 앞 등 3개소, 중앙공원은 ▲피크닉장 ▲물놀이 소리쉼터 등 2개소가 추가로 운영된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되며 배달 수요와 정비시간 등을 고려해 탄천 내 드론 배송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간, 중앙공원 내 드론 배송은 토요일과 일요일 2일간만 운영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더 확대된 한국형 도심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해 4차산업 특별시로서 성남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K드론 배송 앱에 접속해 주문한 물품이 드론 배달거점에 도착하면 드론에 적재한 후 미리 설정된 비행경로로 이동해 해당 배달위치 2~3미터 상공에서 투하하는 방식으로 전달하게 되며 배송 소요 시간은 5분 이내이다.
배송에 사용되는 드론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실시간 드론 식별관리시스템(K-DRIMS)에 등록 및 관리되며 배송 드론의 비행 상황 또한 성남시 드론통합관제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된다.
시는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배달점과 배송 횟수를 2배로 늘려 사업성을 높이고 국내 의료품 드론 배송,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제세동기 배송 등 드론 서비스를 다각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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