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치솟는 서울 집값에 실수요 '수도권 외곽' 눈 돌려

기사입력 : 2024년08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8월04일 09:54

서울 거주자, 접근성 좋은 남양주·김포·하남 매수
서울 매맷값·전셋값 상승에 수도권 매수 늘어날 것
"출퇴근 불편함, 교통망 구축으로 해소"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자금 여유가 부족한 수요자들이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축인데다 같은 가격이라도 더 넓은 평수에 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점으로 꼽히던 출퇴근 교통 불편 등도 교통망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다양한 개발호재와 신축아파트 분양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점도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분양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임대차 2법 시행이 4년이 지난만큼 전셋값도 오름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용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의 서울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하는 서울 거주자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자금 여유가 부족한 수요자들이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서울 거주자, 남양주·김포·하남 매수…경기도 양주 지난해 인구 증가율 1위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요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인천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서울 거주자를 포함해 외지인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김포다. 전체 거래 1740건 가운데 29.3%인 510건이 외지인 거래다. 인천 서구 역시 전체 1888건 거래 가운데 24.5%인 464건이 외지인 거래다. 남양주와 인천 부평 역시 외지인 거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지역은 남양주다. 남양주의 외지인 거래는 총 428건으로 이 가운데 서울 거주자 거래는 82.9%인 355건이다. 이어 김포와 하남, 광명, 의정부 순이다.

최근 1년간 거래량을 놓고봐도 남양주가 11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김포 1054건, 의정부 91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신축이 많지만 저평가된 지역들로 실수요자들이 서울 집값 부담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의정부와 하남, 광명은 서울 거주자의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 거래 가운데 서울 거주자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의정부의 경우 최근 1년간 외지인 거래는 1090건으로 이 가운데 84.3%인 919건이 서울 거주자였다. 같은 기간 하남의 경우 외지인 거래 1007건 가운데 85.7%(863건)가, 광명의 경우 외지인 거래 831건 가운데 80.2%(667건)가 서울 거주자였다.

지난해 경기도 양주가 인구 증가율 기준 전국 1위를 기록했다는 점 역시 수도권 외곽으로 수요자들이 옮겨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근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선데다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어 자금 여유가 부족한 젊은 신혼가구가 대거 유입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 서울 매맷값·전셋값 상승에 수도권 매수 늘어날 것…"출퇴근 불편함, 교통망 구축으로 해소"

서울 아파트 집값과 전셋값이 상승기조가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서울 거주자들의 수도권 매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19주 연속 상승세다. 전세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06%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6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를 구할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서울살이를 포기하고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6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3119건으로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임대차 2법 시행된지 4년이 지난만큼 전셋값이 더 오를수 있다는 우려에 수도권 외곽 신축아파트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외곽지역의 경우 교통 인프라 개선과 개발 호재가 있는 점 역시 실수요자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남양주의 경우 이달 중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들어서는 등 교통 호재가 있다. 하남 역시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 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고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다.

김포의 경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호재가 있다. 의정부에는 반환 미군기지와 군부대 이전 부지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개발 사업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상승국면에 접어들면서 내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은 많지만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서울 진입장벽이 높아진 상황이라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라며 "그동안 출퇴근이 불편해 수도권 외곽지역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었지만 교통망이 구축되고 있어 실거주하는데 있어 무리가 없어져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